231230 박보검 팬싸 후기
⚠️ 먼저 눈부신 용안에 현혹되어 모든 기억은 휘발되었고, 오직 입모양을 유추하여 작성하였으므로 대화 내용이 정확하지 않음을 알려 드립니다.
문제시 박보검님 삐삐쳐주세요(?)
(주절주절 주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 덕질을 하면서 단 한번도 팬싸 당첨이란 걸 되본 적 없음. 사실 침대도 사보고 타지역 가서 가족들 옷도 구매하고 커피 인증샷도 찍어보고 별거 다 해보긴 했는데 뭐 다들 알자나여.. 될놈될..
그래서 팬사인회는 덕질 하면서 오래전부터 꿈이었음. 매번 광탈을 맛봤지만 뭔가 이번은 달라.
응 그냥 내 느낌이 그래. 뭔가 모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었음(아.. 이때부터 다이어트를 했어야 했는데..)
참고로 시그는 3개 다 샀고, 팬싸 한다고 알람 온 날 유의사항 읽고 또 읽고 놓친 부분 없는지 체크 또 체크 ✔ 한뒤 하나 먼저 구매 후 다른 날들은 모두 운세를(?) 보고 구매함ㅋㅋㅋ
(근데 운세보고 구매한 날꺼 당첨됐더라 ㅎㅎ)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발표날!
나 넘 떨려서 폰도 안쳐다 봤자늠ㅠ 또 눙물을 머금게 될까봐. 그렇게 30분뒤 고민하다 폰을 봤는데!!!!

내가 당첨?????!!!!!!진짜로?????정말??????

착하게 살게요 증맬로! 어디다 절을 올려야 되죠?
근데 첨에 말했다시피 나샛은 팬싸 처음이었고
어디서 부터 뭘 준비해야 되는지 몰랐음.
혐생이라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미리 준비한 건 오직 캠, 삼각대 빌리기.
남들은 몇 장의 편지라던데 저의 조촐한 두 장의 엽서.
(두장이지만 나름 생각하고 쓰느라 몇시간 걸림ㅎㅎ)
그래도 뭐 810은 못갔지만 그 때 말했던 편지 사이즈는 지키는 여자로써 포토프린터로 뽑아서 마음을 꾹꾹 담아 조만한 글씨로 작성 완료!
(새벽 1시까지 씀ㅋㅋㅋㅋㅋ미쳐)
현장 가서 느꼈던건데 다덜 열정 증맬루 대단하고 감사하궁.. 팬싸템 개인적인 일정에 준비도 못했는데 담에는 진짜 짐 많더라도 준비한닷 내가! (그러니 제발 당첨길만 걷게 해주쎄여 제발류ㅠㅠㅠ)
그렇게 아침이 밝았습니다.
고개를 들어주세요.( 아.. 이게 아니지..?)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온 집안을 저지레하며(?)
가까스로 준비하고 기차탐
그런데 도착하자 마자 눈이..?! 그것도 함박눈이!!
첨에 그냥 맞고 가다가 눈도 못 뜰 정도로 왔음.
나 서울 지리도 잘 모르는 여자인데여...
눈까지 날 방해하지 마라죠 제발ㅠ
우여곡절 끝에 캠 빌림(늦어서 사장님 연락옴..)
(여기서 잠깐! 혹시나 카메라나 캠 빌리는 분들,
나중을 위해 빌릴 때 초근접 사진 여러장 및 영상 잘 남겨 놓으세요. 운이 안좋으면 남의 잘못도 덤탱이 씌여질 수 있으니까.👌🏻?)
내 카메라 본체, 백사투, 대여한 캠, 삼각대 도대체 무게가..
하지만 보검을 남길 수 있다면 없던 힘도 생김ㅋ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 있었고
나는 뭐 아는 사람도 없으니 편지넣고
나홀로 표 뽑으로 감
제발 4열에 앉게 해주세요 빌었는데..
뚜둥-
TCC 아트센터는 1열부터 3열까지 단차 없어서 찍기 안좋다 해서 4열이기만 바랬지만 내 자리 하나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뿐🙏🏻
여튼 눈이 와서 히터를 세게 틀어서 인지 아님 열기 때문이지 내부가 더웠음. 한 순간에 촌년병 왔고여..
녜.. 그 몰골로 보검 앞에 내 모습 보여줬다 생각하니 이불킥...ㅋㅋㅋㅋㅋㅋ 보검 눈 소듕해..
제발 못 본걸루 해줘.
부랴부랴 삼각대 설치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보검 도착!
아는 팬분들 많았는지 요리조리 인사해줌.
👦🏻: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많고
너무 오랜만에 팬사인회를 해서 어색하면서도,
떨리면서도, 신기하고,
오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갑자기 눈이 많이 오더라고요.
괜찮으시죠? 다 조심히 오신거죠?
식사는 하셨어요? (아니요~) 못 드셨어요?
저도 안먹었어요
(나는 굶어도 보검은 챙겨 먹으라규)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네~)
다들.. 왜이렇게 다들.. 우울하신 거 아니죠?(🤣)
다정한 말투에 녹아 내릴 거 같은데 우울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
(잘생겼자나 빛이나자나.. 눈부셔서 눈을 못 뜨게써여..아이쿠🫣)
그렇게 시작된 팬싸.
나름 초반 번호 였는데 생각보다 내 순서 빨리 옴.
덕질한지도 꽤 됐고 해외 팬미도 여러번 가서 하이터치도 여러번 하기도 했고..
올해 감사히도 팬미팅도 2번 다 가고 렛미플라이도 반 이상을 봤어서 인지 하나도 떨리지 않기는 개뿔...ㅋㅋㅋㅋㅋㅋ 미틴.. 손 저리도록 떨림.
순서가 다가오자 스텝분 오셔서 워치나 전자기기 1차로 얘기하고 확인하셨고, 나가서 줄 서서 2차로 확인 하시길래 손목 보여드리고 바지 주머니까지 뒤집어 보여드림..
(없어요...전자기기도 없고 정신도 나가고 없고)
그렇게 내 순서가 됨.

(와- 나 진짜 이거 쓰는 와중에도 생각하니 떨림)
보검 앞에가서 얘기하다 울어 버릴까봐 걱정 되어 진지한 대화는 빼고 미리 대본 준비해감.
물론 머릿속으로 ㅋ
앉기도 전에 이름부터 냅다 적길래
아 닉넴과 이름의 고민이 싹 사라짐
원래 이름으로 받으려 했어요 네네 ㅋㅋㅋ
🙋🏻♀️ 안녕하세요
👦🏻___반갑습니다.
(빈칸에 알맞은 정답을 찾으시오.
아직도 오랜만인지, 만나서인지 모름.
뭣이 중헌디 뭣이)
🙋🏻♀️ 제가 오해피데이 팬미팅 대만에서 부터 한국 팬미까지 내시복 입었었는데요.
👦🏻 (사인 하면서도 계속 잠깐씩 봐줌)
아~~~ 초록색 내시복 맞죠?
🙋🏻♀️ 혹시 그거 잘 받으셨을까요?
👦🏻내시복이요? 가지고 있어요 아직도


그렇다.. 한때 구르미 끝나고 아투 돌 때 서프라이즈로 내시복 입었던 이상한 여자..
해외 팬분들 뿐만 아니라 해외 스텝분도 다들 신기해하고 어디서 구했냐 하면서 예쁘다고(물론 나 말고 내시복이..) 물어봐주시고 감사히도 하이터치때 다덜 환호해 주셨었던 추억이 있었는데..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요????
그러다 p.s적을 타이밍이라 냅다 얘기 끊고 적어달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랬니 바보 멍충아..
닉넴이라도 적어달라 했었야 하거늘.
그 와중에 나 글씨 감상하며 잠시 멍때림..ㅋㅋ(?)
아차차. 갑자기 정신 차리자 싶어서 쓰는 중에 얘기함
🙋🏻♀️ 아, 혹시 렛미플라이 못 보신분들 위해서 나중에 팬미팅에서 보여주실 수 있으실까요?
👦🏻 팬미팅에서요? 네~ 어떤걸 보여?#/=<%?(어떤 걸 보고 싶은건지 물은 것 같음) 넘버를?
고민해 볼게요. (고민인지, 생각인지 몰겠음)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나중에 이 사진 봤는데 추남원에 선희야 칠순잔치 ver. 말고 미리 땡겨보는(우리 평생친구니까 칠순도 봐야자나) 박보검의 선희야 칠순잔치ver. 어때여???다덜?? (해준다는 사람 없음ㅋ 고민만 해본다 했는데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북치기 박치기 난리ㅋ)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여기까지만 하고 마지막 준비한 드립이 남았는데
갑자기 경호원님이 시간이 다 됐다는 느낌의 사인을 주심. 아 젤 중요한건데 이걸 놓치면 안돼에에에!!!!
당황한 나머지 더 긴장해버리고 갑자기 어버버
신생아가 된 기분으로 말도 다 꼬임.ㅋㅋㅋ
원래 질문은
<올해 23년도는 어떤 해였고 내년에는 어떤 해였음 하는지? 대답하면 나한테도 물어봐 달라하기>
이거였는데..앞 다 짤라먹고 얘기함.ㅋㅋㅋ
🙋🏻♀️ 23년.. 24년.. 아.. 보검님과 함께 한 23년도는 어떤 해였을 것 같아요?.(당황한 나머지 내 손 가만있지 못하기 시작. 그와중에 말하면서 얼굴에 주먹 쥐고 모션 했었던데(그냥 나도 모르게..)영상보니 보검도 나랑 같이 주먹 얼굴쪽 대고 있었네?! 뭐야뭐야~~~)
👦🏻 __님에게요? 저한테?
🙋🏻♀️ 저한테요.
(나는 드립 조준 발사! 준비중인데
혼자 심각하게 고민하심..)
👦🏻 23년에.. 23년에 행..행복한 해(마지막 단어 헷갈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세상 사람들!!내 최애가 행복했으면 좋겠대여ㅠㅠㅠ
눈물 좔좔.. 드립 치려다 감덩 먹은 한 사람.. 심장아❤️🔥)
🙋🏻♀️ 아~행복한 해 그것도 맞는데
박보검 사랑해요🩷

(내가 생각한 모습: 상콤하게 지은탁 마냥
(응 아니야 돌아가)
현실: 사투리 쓰는 무뚝뚝한 사람이 냅다 고백ㅋㅋ)

(출처: @esther_2U 님)
자! 영상으로 짧게 보시죠!
여튼 드립은 대성공!!!!!
됐다 됐어!
👦🏻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감사해요 와주셔서~
감사하다뇨ㅠㅠ 제가 더 감사하죠ㅠㅠㅠㅠㅠ

마지막까지 이렇게 쳐다봐줬는데..
내시복 보낸 그녀(?)는 광대만 치솟은 채
뒷걸음 치며 들어가는 기본기가 안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나의 첫 팬싸 끄읏!
드립 2개 정도 생각 했었는데 하나가 길다보니 개인질문 하나, 부탁 하나, 드립 하나 요렇게 준비했음. 긴 드립은 다음번에 하는걸루.
네 시간이 짧아여 짧아ㅠ
1분 10여초 한거 같은데
잠깐 눈 감았다 뜬 것 같아여ㅠㅠ
담에 안 깜박이도록 아이컨택이나 눈싸움라도
하자해야 할 판 ㅋㅋㅋㅋㅋ
우리 박다정님
팬분 얘기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귀 기울여주고
할 수있는거 다 해줬음ㅠ 그동안 팬미도 늘 알차고 볼 것도 많은데 팬싸까지 완벽크으으으
싸인 끝나고도 팬싸템 못했던 거 했는데
진짜 찰떡같은 것들 준비해주신 분들 덕분에 눈호강하고 단체 사진도 같이 찍음
나와서 본 내 얼굴...
화장은 홍당무 되서 화장 다 떡지고 눈 맞으면서 왔더니 마스카라 번져서 다크인지 스모키인지 알 수없는 눈을 본 순간.. (좌절모드...)꼴이 이게 뭐다냥.ㅋㅋㅋㅋㅋ
아..혼자 있고 싶어요.. 쥐구멍 찾아요.

볼지 모르겠지만.... 뽀검쓰...
저 혹시 제 모습 좀 잊어 주실래요?????
나 담에 갈 때 살도 빼고 예쁘게 갈게ㅠ
(꾸며봤자 어자피 호박에 줄긋기 알면섴ㅋㅋ)
뭐 여튼 결론은
(쩌렁) 여러분, 박보검 하세요!!!!
세상 사람들!!! 박보검 하세요!!!!!!(쩌렁)
24년에도
박보검 사랑해❤
p.s) 진~짜 별 것 없고 TMI만 난무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